탄성중합체(彈性重合體, elastomer)

외력을 가해서 잡아당기면 몇 배나 늘어나고, 외력을 제거하면 원래의 길이로 돌아가는 성질을 가지는 고분자 화합물이다.

탄성중합체는 엘라스토머라고도 한다. 피셔가 탄성이 현저한 고분자에 붙인 이름이다. 이와 반대로 현저한 소성(塑性)을 나타내는 고분자물질을 소성중합체(plastomer)라고도 한다. 탄성중합체의 대표적인 것에 탄성고무라고 하는 가황(加黃)고무가 있다. 이 경우 힘을 가하면 늘어나는 것은, 긴 선상(線狀) 고분자 사이가 미끄러져서 전체적으로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다리(가황고무에서는 예를 들면 -S-S-라는 황이다)가 걸쳐져 있기 때문에, 가하던 힘을 멈추면 변형되었던 다리의 관계가 분자운동에 의해서 원래의 안정된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이외에도 화학적 결합이 없는 탄성중합체인 탄성섬유(스판덱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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