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초기 입체파 시대 작품으로 분류되는 이 그림은 2016년 6월 22일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4천320만 파운드(약 733억원)에 낙찰됐다. 소더비는 "이 작품이 수십 년간 시장에 나온 입체파 회화 중에 최고작"이라고 평가했다. 입체파는 대상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분해해 추상적으로 재결합하는 기법으로 현대 미술에서 가장 혁명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화풍은 20세기 초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때로 현대 추상화의 효시로 인식되기도 한다. '앉아있는 여성'의 애초 예상가가 3천만 파운드(약 510억원)에 그친 까닭에 경매장에서는 낙찰 때 탄성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이 작품의 주인공이 피카소의 연인이자 자주 모델이 된 페르낭드 올리비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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